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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5시부터 9시까지 나를 사랑한 스님

5시부터 9시까지 나를 사랑한 스님 포스터https://b-rulership.hatenadiary.jp/entry/2015/10/11/230000 발췌


일본드라마

5시부터 9시까지 나를 사랑한 스님

5→9~私に恋したお坊さん

2015 4분기


이시하라 사토미, 야마시타 토모히사 주연의 로맨스드라마입니다.


5시부터 9시까지 나를 사랑한 스님 인물관계도https://nami-machi.net/2015/10/11/2272 발췌 후 번역


제목처럼 스토리는 영어강사에게 푹 빠져버린 스님이 영어강사와 결혼하기 위해

구애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로 진행됩니다.


호시카와 타카네영상캡처


절에서 절만 위해 살아왔던 사람에게 갑작스럽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는 내용은 저에게 신박하게 다가왔습니다.

스님의 로맨스는 보통은 보기 힘들기 때문인지 이런 주제는 저에게 확실하게 이 드라마를 봐야겠다는 동기를 부여해주었습니다.


드라마에서 타카네와 준코는 전혀 인연이 없던 인물들로 우연히 지인의 조문을 왔던 준코에게 타카네가

향을 뒤집어쓰면서 둘은 처음으로 만나게 됩니다.

분명히 전혀 좋은 첫만남은 아니었습니다. 준코는 실수로 타카네에게 향을 뒤집어씌웠고

타카네는 갑자기 준코에게 향을 뒤집어 씌었으니 타카네가 준코에게 안좋은 첫인상을 느끼는건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타카네는 오히려 준코에게 사랑을 느꼈나 봅니다. 이후로 준코와 맞선을 보거나 계속 준코의 주변에서

서성이거나 선물을 주거나 하면서 준코에게 본격적인 구애활동을 시작합니다.

준코와 사는 세계가 달랐기에 많은 어려움도 겪지만 주변인의 도움을 받으며 둘은 결과적으로는 잘되었습니다.

절에서만 살아온 스님과 뉴욕의 꿈을 가진 영어강사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결국 이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보여준 두 사람의 차이로 인한 웃음과 감동은 저에게 더욱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준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엇갈리는 둘영상캡처


드라마에서 나오는 타카네의 모습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님들의 모습과 상당히 다릅니다.

머리도 길고 결혼도 할 수 있고 절을 물려주는 등 스님 맞나..?싶었지만 일본의 불교는 종파에 따라 여러 모습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요즘은 일본드라마만 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드라마는 너무 많이 봤고 요즘 또 일본어 공부도 하면서

일본어와 더 많은 접촉을 하려고 하다보니 요즘 접하는 작품들이 거의 일본작품이 되었습니다.

일본의 특유의 분위기를 드라마에서 많이 느낍니다.

한국드라마에서 봐왔던 분위기와 다르게 좀 더 따뜻한 분위기의 드라마가 많은 듯 합니다.

그래서 더 흥미를 느끼고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사쿠라바 준코영상캡처


이번 작품도 상당히 따뜻한 작품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사랑을 느낀 스님이 좋아하는 사람과 처음으로 무언가를 하면서 좋아하는 모습들이나

점점 스님에게 호감을 느끼며 스님에게 빠져드는 모습들이 저까지 따뜻하게 녹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답답할 수 도 있고 공감이 안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와 다른 문화를 간접체험한다는 느낌으로 시청하면

상당히 재밌게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 함께 나온 이시하라 사토미와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사겼던 뉴스도 있었습니다.

결국 이어지지 않은 듯 하지만 작품 안으로나 밖으로나 상당히 흥미로웠던 작품인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